스포츠경향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입력 2018.03.27 16:31
그룹 워너원의 정산금액이 27일 하루 종일 화제가 됐다. 가요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지난해 활동으로 워너원이 거둬들인 수익을 나눠 멤버들 1인당 약 3억원 정도의 금액이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곧 이는 다양한 형태로 의문이나 논쟁을 낳았다.
가수라면 누구나 데뷔 후 활동수익을 정리해 받는 행위가 정산이지만 유독 워너원의 그것이 화제가 됐던 이유는 지난 19일 컴백을 앞두고 ‘스타라이브’ 방송을 통해 흘러나왔던 한 멤버의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하는 발언 때문이었다. ‘스포츠경향’의 확인 결과 워너원 멤버 1인을 데리고 있는 원래 기획사의 수익은 지난해 합산 6~7억원인 것이 맞으며 이를 역추산하면 워너원이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은 132억~140억원 정도가 나온다. 워너원의 정산을 누리꾼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의문을 통해 풀어본다.
Q. 왜 원 소속사가 순수익의 절반 밖에 가지고 가지 못하나?
이는 당초 워너원의 모태인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앞서 정리된 수익 분배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4월 방송을 시작하기 전 <프로듀스 101>을 제작하는 CJ E&M 측과 위탁 매니지먼트를 맡은 YMC엔터테인먼트 그리고 11명을 배출한 9개 기획사는 수익을 1대1대2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100의 수익이 나오면 CJ 측이 25, YMC가 25를 가져간다. 나머지 50은 원 소속사의 몫인데 이를 11명인 멤버의 수로 나눠야 한다. 그리고 나눈 금액을 당초 소속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다시 나눈다. 이는 워너원 활동에 의한 수익만을 정산할 때 쓸 원칙일 뿐, 개인활동 이를테면 개별광고 등 수익은 해당 소속사의 몫으로만 돌아간다.
Q. 왜 1인당 3억밖에 되지 않는가.
가요계에 처음 등장한 신인이 데뷔 다음 해 11인조 규모로 3억원씩을 정산 받는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투자금이 있어 일정 기간이 돼야 정산금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워너원의 데뷔 이후 얻음 폭발적인 인기에 기인한다. 이 액수를 많다고 보는 시각도 많지만 워너원의 사정을 잘 아는 팬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음원 차트에서도 음반차트에서도 도합 14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정산은 음원과 음반의 수익은 빠져있다. 그 외 공연이나 팬미팅, 단체 광고수익, MD 등의 수익이 정산된 것이다. 보통 음원이나 음반 관련 정산은 유통사를 거쳐 오기 때문에 12월 정산 내역을 원 소속사가 받아보려면 3월말이나 4월초가 돼야 한다. 물론 이 수익을 합치면 정산금액은 훨씬 늘어난다.
Q. 연습생들에게 5대5 계약을 해줬겠는가?
워너원의 지난해 순수익을 140억원으로 추정했을 때 소속사에는 70억원 정도가 돌아온다. 이를 11명으로 나누면 6~7억원 정도가 되고 소속사와 멤버가 5대5로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면 멤버 1인당 3억 여 원의 정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통 기성 가수들의 활동 정산 비율이 7대3, 8대2인 경우도 있기에 연습생이었던 이들에게 이 비율이 가능할지 회의적인 대중들도 있다. 하지만 연습생의 경우에는 통념과 반대다. 기성가수의 경우 데뷔나 활동을 위해 회사에서 투자한 비용이 많아 수익에서도 회사의 비율이 높지만 연습생의 경우에는 아직 데뷔 전이라 투자금액이 적다. 따라서 5대5 계약을 맺고 있는 이도 여럿 있다. 물론 6대4도 존재한다. 실제 워너원 소속 멤버의 원 소속사 측 관계자는 “지난해 8~9월 활동분이 11월16일에, 10~12월분은 2월16일에 정산됐다”면서 “지금 알려지고 있는 금액이나 비율은 맞다고 보면 된다”고 말을 보탰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327163140902
-출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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