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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 이야기

꼬맹이강다니 2020. 3. 20. 13:24

제주신문  승인 2019.12.31  14:26:48

 

 

 

다산·근면 상징하는 쥐...예지 초능력 상징으로 존재
부정적 의미 탈피해 거부감 줄어들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와
쥐불놀이·불싸움 등 민속놀이 통해 한 해동안 무병장수 기원
금융권 이대훈 쥐띠 대표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인류 역사 속 끈질긴 생명력 가져...미래 예지·병 치유할 수 있다 여겨

쥐는 인류 역사 속에서 부단히 생존해왔다. 약 3600만년 전 지구상에 나타난 쥐는 남극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돼 있다. 그 수는 모든 포유류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번성하다.

 

끈질긴 생명력만큼이나 인간의 음식을 훔치거나 약삭빠르게 도망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도 강했다.

 

우리 민속에서는 손톱을 깎아 함부로 버리면 쥐가 주워먹고 손톱을 버린 사람으로 둔갑한다는 속설이 그에 해당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애완용으로 길러지거나 만화영화 속 주인공 등을 통해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다.

 

또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부자로 산다”거나 “쥐띠 해에 난 사람은 부지런하다” 등의 덕담이 전해져 오고 쥐의 특성인 다산성과 근면성이 문학의 주제나 소재로 다뤄져 왔다.

 

이처럼 양면성을 지니며 우리 민속문화 속에 뿌리를 내리고 엄연히 존재해 왔다.

 

쥐가 본격적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12지신의 하나로 정착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지 중 쥐의 ‘子’는 음양법으로 양(陽)에 해당하고 오행은 수(水), 음력월은 11월, 방위는 180도 곧 북이다.

 

그래서 집터나 묏자리를 정할 때 ‘자좌오향(子坐午向)’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는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하라는 뜻이다.

 

쥐 신앙은 최초로 삼국유사 소재의 ‘사금갑(射琴匣)’조로부터 전해진다. 본격화된 것은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12지신을 능묘의 호석에 조각하던 통일신라 때로 여겨진다.

 

옛 조상들은 집안에 쥐가 보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고 화재의 위험은 없는지, 집이 무너질 염려는 없는지 집 구석구석을 단속할 정도였다. 그만큼 쥐는 예지의 초능력을 가진 존재로 믿어왔다.

 

남해안 지방에서는 배의 안전과 선원의 무사, 만선의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배에 서낭을 모시는데 이 중 하나가 쥐서낭이다. 쥐서낭은 항해의 안전과 뱃길을 지켜주는 일종의 수호신격으로 여긴다. 뱃길을 떠날 때 쥐가 배에서 뛰쳐나가면 출항을 중단했다.

 

▲우리 민속놀이에 등장하는 쥐...길조·흉조 양면성 가져


예부터 설날을 시작으로 12일 동안을 정초 십이지일(正初 十二支日)이라 해서 간지(干支)에 따라 일진을 정했다.

 

십이지일 중 처음 자(子)자가 든 날인 상자일(上子日)을 ‘쥐날’이라 여겼다. 이날에는 쥐의 폐해를 막기 위한 민속을 진행해왔다.

 

농촌에서는 쥐날 첫 시간인 자시 때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 방아를 찧었다. 고요한 밤에 울리는 방아소리에 놀라 집안에 있는 쥐를 멀리 쫓으려는 의미에서였다.

 

대낮에는 들쥐와 해충의 알을 제거하고 마른 풀을 태워 거름으로 쓰기 위해 논과 밭두렁을 태웠다. 저녁이 되면 논밭을 거닐며 ‘쥐불이야’하고 소리를 질렀다.

 

쥐와 관련된 대표 민속놀이에는 ‘쥐불놀이’, ‘불싸움’, ‘쥔쥐새끼놀이’ 등이 있다.

 

‘쥐불놀이’는 쥐와 해충 제거뿐만 아니라 한해동안 무병장수하고 액을 멀리 쫓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 논밭의 마른 풀과 잔디를 태운다. 미리 횃불을 만들고 달이 떠오르면 논밭둑을 따라 가면서 불을 놓고 즐기는 불놀이로 깡통에다 마른 나무조각을 넣고 불을 붙인 뒤 깡통을 빙빙 돌리면 불이 살아나 밤을 원형의 불보라로 밝힌다.

 

‘불싸움’은 청소년들이 논밭둑에 불을 지르며 놀다가 큰 내의 다리나 둑에 모여 전투태세를 갖춘 후 쥐불(횃불)을 들고 이웃마을로 전진하면 상대편에서도 함성을 지르고 공격해 쥐불싸움을 하는 것이다. 싸움이 끝나면 서로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와 마련된 음식을 먹으며 밤새워 논다.

 

‘쥔쥐새끼놀이’는 강강술래의 한 대목으로 들쥐가 논두렁을 기어갈 때 반드시 어미가 앞서고 새끼들은 그 쥐에 꼬리를 문 듯 일렬로 뒤따르는 것을 모방했다. 선소리꾼이 ‘쥔쥐새끼 질룩 짤룩 가사리고부야’하고 노래하면 다른 놀이꾼들이 이를 되받으며 일렬로 정리한다.

 

이어 선소리꾼이 ‘쥔쥐새끼 잡세’하고 소리 지르면 일제히 허리를 잡고 선두는 재빨리 되돌아가 맨 끝의 사람을 잡으려고 쫓는다.

 

▲경자년 빛낼 쥐띠 출신 누구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쥐띠 해에 태어난 이들은 매우 근면하고 절약정신이 강하며 인내심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금융계를 이끄는 쥐띠 리더들을 살펴보면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나란히 1960년생이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도 1960년생 쥐띠 동갑이다.

 

연예계에는 신민아와 서지혜, 구혜선, 남상미, 박한별, 윤은혜, 소이현, 산다라박, 알리 등이 1984년생 쥐띠다.

 

또 1972년생 유재석, 김성주, 서태지, 박진영, 장동건, 배용준, 션 등이 있다.

 

이들과 고소영, 염정아, 박주미도 동갑내기다.

 

가수로는 워너원 강다니엘과 김재환, 정승환, 악동뮤지션 이찬혁, 래퍼 우원재, 청하, 이하이도 쥐띠다.

 

 

 

 

http://www.jeju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808

-출처.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