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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가요결산②] 故 설리-구하라→강다니엘..악플과의 전쟁

꼬맹이강다니 2020. 3. 19. 13:22

스포츠조선  백지은 입력 2019.12.23. 08: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9년 만큼 슬픔이 깃든 해가 있었을까.

올 한해 악플러들과의 전쟁 끝에 에프엑스 출신 설리와 카라 출신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악플러들은 멈추지 않고 도 넘은 인격모독을 펼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설리-구하라는 살해됐다

설리는 10월 14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향년 25세. 너무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설리를 많은 이들이 추모했고, 애통함을 드러냈다. 설리의 사망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구하라가 11월 24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구하라의 경우 설리의 사망 이후 "네 몫까지 살겠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일본 솔로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었던 터라 충격은 배가 됐다.

설리와 구하라는 생전 악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설리는 자유분방한 패션과 행동으로 'SNS 이슈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런 그에 대한 악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인격 모독은 기본,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악플까지 이어졌다. 실제로 홍석천을 비롯해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이들은 '설리가 악플로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구하라도 마찬가지. 구하라는 올해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폭행 및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법적 공방까지 치르며 심적 고통을 겪었다. 그런데 건강상의 이유로 안검하수 수술을 받으며 성형 논란이 불거져 악플러들의 공격대상이 됐다. 구하라는 SNS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악플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으나 이는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왔다. 결국 끊임없는 악플과 사투를 벌이던 두 사람은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 강다니엘→태연, 악플 우울증 고백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던 끝에 우울증 또는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이들도 많다.

강다니엘은 3일 악플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한 끝에 활동을 중단했다. 병명은 우울증 및 공황장애. 그러나 강다니엘을 향한 악플은 멈추지 않았고 강다니엘 측은 결국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한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갤러리 폐쇄까지 요청했다.

소녀시대 태연 또한 자신의 SNS에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약물치료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트와이스 미나, 세븐틴 에스쿱스, 더보이즈 활 등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포미닛 출신 현아 또한 최근 우울증과 공황장애, 미주신경선 실신증상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 악플 근절 움직임, 그러나…

두 별을 떠나보낸 뒤 네티즌들은 자정의 목소리를 냈다. 악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국민 청원도 이어졌다. 포털사이트의 경우 다음은 댓글 제도를 폐지했고, 네이버는 클린봇 제도를 도입해 심한 악플을 거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다. 여전히 SNS나 온라인 게시판을 통한 악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걸그룹 3팀과 보이그룹 2팀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제출한 고소장에 적시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입에 담을 수도 없고 글귀를 본 눈을 세척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성적 모욕과 가족 비방, 인격 모독과 협박이 이뤄졌다. 심지어는 미성년자 멤버들에게조차 언어적 성추행과 폭력이 가해졌다.

 

 

당사자가 아닌 이들의 정신세계까지 피폐하게 만들 정도의 악플 수준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 아무리 선처나 합의 없는 강경대응을 예고한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악플러들은 벌금형에 그친다. 최근 들어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에 대한 악플러가 징역 5개월을 선고받은 것이 유일한 실형 선고다. 그런데 고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받는 2차 피해가 심각하다. 악플 피해를 당한 장본인이 직접 경찰에 가서 악플 내용을 읽고, 어떤 부분에서 불쾌했고 어떤 부분에서 수치심을 느꼈는지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해자를 처벌하려면 피해자 상처에 소금을 뿌려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수많은 스타들이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 일부는 "악플은 살인"이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악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제는 인식의 개선 문제가 아니다. 젊은 영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악플러를 강력 처벌해 뿌리뽑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https://entertain.v.daum.net/v/2019122308004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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