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스타마케팅 ①] 팬덤 업으니 불티난다..핫한 아이돌 마케팅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03. 15:30 수정 2018.08.04. 09:30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

- 방탄소년단, 멤버별 얼굴 담긴 패키지 인기
- 빙그레 슈퍼콘 워너원 모델 후 30% 판매↑
- 생기발랄 아이돌, 1020 구매력 끌어당겨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팬덤을 잡아라.’ 유통업계 마케팅ㆍ홍보담당자들의 미션으로 통하는 얘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과 음료ㆍ외식 등 F&B 전반에 걸쳐 팬덤을 활용한 아이돌 마케팅이 한창이다. 패키지에 아이돌 멤버의 얼굴을 내세우고 관련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과 함께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1순위에 꼽히는 아이돌은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연일 빌보드 차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만큼 업계서도 가장 함께 하고 싶은 아이돌로 꼽힌다.

한국야쿠르트도 최근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그간 생산, 유통이 어려워 대량으로 선보이기 어려웠던 상온의 물로 추출하는 콜드브루(Cold Brew) 방식의 커피를 제품화 하며 국내 콜드브루 트렌드를 만든 주인공이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와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판을 깨고 트렌드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앞으로 방탄소년단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스페셜 패키지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매력을 아르누보(Art Nouveau)풍으로 해석했다. 멤버별 매력을 담은 일러스트와 이름을 패키지 전면에 담아 로맨틱함을 살렸으며, 로스팅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에는 방탄소년단의 영문명(BTS)를 넣었다.

코카-콜라도 올여름 캠페인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택했다.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는 멤버 7명의 매력을 살린 각기 다른 이미지를 디자인에 적용했으며,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색상이자 바이브가 넘치는 빨간색 바탕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와 이름을 패키지 전면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방탄 소년단은 어마무시한 팬덤으로 불리는 아이돌로, 식음료업계서 모델로 기용 시 효과가 가장 확실한 그룹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슈퍼콘’을 모델로 워너원을 기용한 후 30% 가량 매출이 올랐다.

빙그레는 워너원과 손을 잡았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 2’를 통해 결성된 아이돌그룹 워너원(Wanna one)은 슈퍼콘의 모델로 함께 한다.

슈퍼콘은 빙그레가 4년간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야심작이다. 포인트는 콘 부분이다. 기존 콘 아이스크림에 사용되던 설탕의 함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여 과자 특유의 단맛을 억제하고 바삭한 식감을 냈다. 또 아이스크림에서 콘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제품들은 20~30%인데 반해 슈퍼콘은 10% 이하로 줄여 풍부한 아이스크림 맛을 낸다.

빙그레에 관계자는 “4월 말 출시 후 유통을 시작한 5월 대비, 지난달 매출이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며 “6월 중순부터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했으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포카리스웨트 30주년을 맞아 최초 아이돌그룹 포카리걸로 선정된 후 올해도 재계약을 이어갔다. 기존의 청순 대명사로 불리던 포카리걸이 트와이스의 맑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소비층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약 14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카페 드롭탑은 전속모델로 위너를 발탁했다. 드롭탑은 유로파이는 출시와 함께 위너를 앞세운 프로모션을 벌인다. 디저트는 콘치즈 유로파이, 돔쇼콜라 유로파이 고구마 유로파이, 딸기 유로파이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로파이 포함 드롭탑 메뉴 구매 시 위너의 브로마이드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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