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입력 2018.03.23 10:00 수정 2018.03.23 12:02
[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그룹 워너원 하성운이 팬들의 도움으로 욕설 논란에서 벗어났다. 자신의 스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팬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컴백일에 맞춰 진행한 엠넷닷컴 '스타라이브'에서 때아닌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방송 전 스탠바이 상황에서 사담이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대기실에서 개인적으로 나눈 멤버들의 다소 과격한 언행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멤버들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20%만 받아 가는가",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 등의 발언을 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논란이 된 건 하성운이 욕설과 성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었다. 하성운은 "(방송 전에) 미리미리 욕해야겠다", 성적인 단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악플에 시달렸다.
워너원과 소속사 YMC, 엠넷닷컴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팬들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방송사고 논란 이후 하성운을 둘러싼 욕설 논란은 증폭됐다.
하성운의 억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팬들이 직접 나섰다. 팬들은 디지털 과학수사 연구소에 논란이 된 영상을 제출, 음성분석을 의뢰했다. "미리 욕해야겠다"로 말한 것처럼 들린 것은 "미리 이렇게 해야겠다"고 말한 것이었다. 또 비속어를 했다고 오해를 산 부분은 "대답해라"라는 판독 결과가 나왔다. 팬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성운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고발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 위 분석 결과 역시 고발 자료로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팬들이 하성운에 대한 믿음으로 논란 속 자신의 스타를 지켜냈다. 소속사가 아닌 팬들이 직접 스타의 오해를 풀기 위해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워너원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국민에게 선택받은 아이돌이란 점에서 특이성을 지닌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연습생을 스타로 데뷔시켰던 것처럼, 이번 역시 논란에 빠진 자신의 스타가 위기에 처하자 발 벗고 나서서 구해냈다.
이제 남은 건 워너원의 보답이다. 황금기를 예고한 워너원의 신곡 컴백일에 발생한 사건이라 화제성은 더욱 컸고, 팬들의 실망과 비난 여론 또한 거셌던 게 사실이다. 이제 워너원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 최근 컴백한 워너원에겐 아직 많은 스케줄이 남아 있다. 음악 방송 무대는 아직 서지도 않았다. 방송 예정인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들도 기다리고 있다.
데뷔부터 해명까지, 묵묵히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면 이에 보답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예전처럼 좋은 곡과 무대로 열심히 활동하는 워너원의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 주길 바란다.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323100058582
-출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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