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팬덤과 강다니엘 팬덤이 격돌한 아이돌차트 투표에서 서버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돌차트가 진행한 '2019년을 대표하는 HOT한 스타는?' 주제의 투표 대결에서 15일 저녁 10시경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접속자 폭주로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서버 마비'는 송가인 팬들과 강다니엘 팬들이 일시에 투표 참여가 폭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아이돌 투표 대결 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된다.
인터넷과 SNS에는 "서버가 마비돼 투표를 못했다" "10시 이후 투표를 하려고 가족, 지인 등과 대기하고 있었는데 접속이 안돼 포기했다" "내 가수에게 1위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투표 조차 못해 억울하다" 등 불만 글이 올라왔다.
아이돌차트 관계자는 "접속자가 일시에 몰려 장애가 발생했다"며 "평소 대비 5~6배 규모로 접속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트 오픈 이래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서버 등 대처가 미흡한 점 인정한다"며 "투표가 마감됐지만 서대문에 위치한 전광판 축하영상 노출, 홀트아동복지회 기부 시 소개 등 상응하는 보상책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돌차트 관계자는 "환불 요청 시 1주일 내 사용하지 않는 금액은 환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돌차트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2019년을 대표하는 HOT한 스타는?' 투표를 진행했는데 15일은 마지막 투표일이었던 터라 접속자가 저녁 10시 이후 집중적으로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가인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마지막 2시간에 총공을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많아 투표에 애를 먹었지만 막판에 집중적으로 투표하는 중 서버 장애로 인해 투표 포기자가 속출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다니엘은 아이돌차트에서 9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의 팬덤을 갖고 있는 반면 송가인은 최근 아이돌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신흥 강자라는 분석이다. 송가인은 올해 '미스트롯'에서 1위를 차지한 트로트 가수라는 점에서 특이한 사례다. 아이돌차트에서 최고의 팬덤과 맞대결에서 1위를 넘볼 정도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송가인은 최근 네이트에서 진행된 '올해의 핫스타' 대결에서도 72% 득표율로 펭수(28%)를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요시장이 10~20대 아이돌 팬들 위주였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잘 되게 하는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라며 "아이돌차트의 경우 어른들이 열정을 집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던 게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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