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입력 2019.02.18. 11:01
워너원 전시회 ' WANNA · ONE 512 '전 가보니
[주간동아]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워너원은 추억을 남긴다
"군대에서 쓰던 침대랑 똑같네요." 군필 남성 기자의 눈에는 특별할 것 없는 이 침대에 여성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이게 케이팝(K-pop) 역사에 제대로 한 획을 그은 아이돌그룹 워너원(Wanna · One)의 침대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팬덤에서 많이들 하는 말처럼 '오늘은 여기 누워야겠다. O<-< '
치열했던 11명의 512일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국민 프로듀서들이 직접 뽑은 멤버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2017년 8월 7일 첫 번째 미니 앨범 '1×1=1(TO BE onE)'을 발매하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한 이래 1년 6개월간 활동하며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데뷔곡 '에너제틱'은 발매와 동시에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찍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활동 기간에 총 5장의 앨범을 내고 수많은 광고와 방송, 화보를 찍었다. '에너제틱'(15회), 'Beautiful'(8회), '약속해요'(2회), '부메랑'(10회), '켜줘'(7회), '봄바람'(7회)까지 음악방송에서 1위를 49회나 차지했고 각종 상을 휩쓸었다.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0개국 13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 '원 : 더 월드'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31일부로 해체했지만, 워너원 '해체'가 멤버들의 연예계 '은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현재 멤버들은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 연기와 음악 활동 준비에 한창이다. 더는 워너원으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사진과 영상, 음악은 남아 팬들을 위로한다. 워너원 활동 512일의 기록을 담은 전시회 'WANNA · ONE 512, FOREVER'전이 열리는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7층 하늘공원 상상공간뮤지엄 앞에 추운 날씨에도 긴 줄이 늘어선 이유다. 워너원의 치열했던 흔적을 살펴보고자 2월 12일 오후 전시장을 찾았다.
워너원 멤버들도 찾은 전시
전시 주관사 마하나임라이브 관계자는 "멤버들의 애장품, 사진 자료 등을 모션그래픽, 프로젝터 맵핑, 인터랙티브 기법 등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로 재현했다"며 "워너원 멤버들의 미공개 자료 등 팬들이 워너원을 추억할 수 있는 전시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는 대부분 여성이었는데 외국인도 여럿 눈에 띄었다. 한 20대 여성은 "워너원이 해체돼 아쉽지만 추억을 되새기며 워너원을 떠올린다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멤버 이대휘가 '나야 나'에서 센터를 맡았을 때부터 춤선과 음색이 좋아 팬이 됐다. 팬들이 만든 인형 세트를 3만 원에 구매했다"며 손에 든 이대휘 인형을 들어 보였다. 이날 전시장에는 언제 다시 들게 될지 모를 워너원 공식 응원봉이나 멤버별 봉제인형을 손에 쥐고 현장을 찾은 팬이 많았다.
워너원 숙소 완벽 재현
3월 티켓은 2월 22일부터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매하기에서 판매한다. 기왕이면 혼자보다 워너원을 열렬히 좋아했던 친구들과 함께 가기를 추천한다. "이거 그 무대에서 입었던 옷!" "이거 그때 거기에서 찍은 사진!" 등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기 때문이다. 전시를 보고 나면 워너블의 '성지'로 알려진 용산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멤버들이 마신 레시피의 밀크티를 마셔보는 것도 좋겠다.
'강다니엘~♡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스트아이돌 “강다니엘 1위 유지, 지민·뷔 뒤이어”...나머지 순위는? (0) | 2019.02.21 |
---|---|
[문화 | 11명 멤버의 워너원 이후 계획은?] 워너원 멤버들의 'All I Wanna Do' (0) | 2019.02.21 |
장성규, 강다니엘과 훈훈한 브로맨스 투샷 포착! (0) | 2019.02.21 |
강다니엘, 아차랭킹 47주 연속 1위..BTS 정국 '초콜렛 주고싶은 아이돌' (0) | 2019.02.21 |
워너원 전시 관람 끝나면 디저트는? (0) | 2019.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