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이슈]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방송가에 분 '소확행' 열풍

스포츠서울  최진실 입력 2018.04.06 08:23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방송가에는 ‘소확행’이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2018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소확행’은 말 그대로 평범하고 소소한 가치가 주는 행복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다.

‘소확행’ 트렌드가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예능이다. tvN ‘삼시세끼’, ‘윤식당’, JTBC ‘효리네 민박’은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그 안에서 얻는 행복을 담아 편안한 재미를 선사하며 ‘힐링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바 있다. 큰 사건이나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편집은 없었지만 민박이나 식당을 운영하고 끼니를 만드는 일상 속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여 새로운 시즌까지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소확행’의 이야기를 중심에 넣었다.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엑소 시우민 등이 출연하는 MBC ‘이불 밖은 위험해’와 배우 소지섭, 박신혜가 출연하는 tvN ‘숲 속의 작은 집’이 그 대표 주자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집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이들이 느리지만 여유 있고 서툴지만 재미있게 공동 여행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집 안에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여행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소재로 다가오고 있다.

‘숲 속의 작은 집’ 역시 인적이 드문 제주도의 숲 속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며 슬로라이프를 즐긴다는 콘셉트다. 소지섭과 박신혜의 생활을 통해 바쁜 삶의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BC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 중인 배우 김강우, tvN ‘라이브’에 출연 중인 배우 정유미,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 출연 중인 배우 이유비(시계방향으로). 사진|팬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예능 뿐 아니라 ‘소확행’의 코드는 드라마에서도 반기고 있다. MBC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산골에서 자연인의 삶을 살아온 주인공 오작두(김강우 분)의 순박한 모습을 통해 도시의 삭막한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힐링을 전하고 있다.

tvN ‘라이브’와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도 각각 지구대 경찰, 코메디컬 스태프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사건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그 안에서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를 담으며 ‘소확행’의 코드를 넣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소확행’이 2030세대의 트렌드로 자리매김 한 만큼 방송 콘텐츠도 이를 따르고 있다. ‘소확행’의 소소하면서도 힐링을 주는 정서를 담은 기획이 계속해 진행되고 있으며 자연 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찾을 수 있는 휴식 등 소재 발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앞으로도 ‘소확행’의 콘셉트를 담은 예능과 드라마의 제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의 콘셉트나 내용 뿐 아니라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소확행’을 누리려는 이들의 수요도 반영돼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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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MBC 제공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406082305117

-출처. 다음-